[00:22.228]오래 전에 잠시 스쳐간 꿈결처럼[00:26.307]멀어진 기억[00:28.891]그 모습도 지금은 희미해졌지만[00:35.580]친구들과 함께 찾았던[00:38.820]여름날의 어느 바닷가[00:42.092]그녀와 난 운명처럼 느낌이 왔어[00:48.805]첫 키스에 짜릿한 순간[00:52.125]하늘 아래 태양은 가득히[00:55.512]영화 속에 한 장면처럼 남겨진 추억[01:00.563]또 다시 오랜만에[01:03.691]찾아온 해변에는 변한 게 없고[01:08.667]손짓하는 파도만이 날 반겼을 뿐[01:13.707]새하얀 모래 위에[01:16.899]쓸쓸히 새겨놓은 그녀의 이름[01:21.867]내일이면 모든 흔적 없이[01:25.155]지워지고 없겠지[01:41.747]지나가는 사람들마다[01:45.003]곁눈질로 훔쳐보면서[01:48.316]어떠냐고 내게 물어오는 친구들[01:54.870]전부 다들 잘 빠진 몸매[01:58.216]누가 봐도 근사하지만[02:01.574]어쩐지 난 혼자 있고 싶은 마음뿐[02:08.044]어딘가에 지금[02:09.791]그녀도 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[02:14.861]자꾸만 난 그녀를 찾아 둘러보게 돼[02:19.904]또 다시 오랜만에[02:23.135]찾아온 해변에는 변한 게 없고[02:28.149]손짓하는 파도만이 날 반겼을 뿐[02:33.129]새하얀 모래 위에[02:36.328]쓸쓸히 새겨놓은 그녀의 이름[02:41.336]내일이면 모든 흔적 없이 지워지고[02:46.456]영원히 저 바다는 그렇게 말없이[02:51.689]지키고 있겠지[02:54.617]수많은 연인들이 남기고 간 추억[02:59.772]아직도 이 맘 때면[03:02.893]아련하게 떠오르는 지난 날[03:07.925]그녀는 내가 있었단 걸[03:10.963]기억이나 하는지